망가진 아이폰으로 USB를 만들어 보자

스트레인지 파츠(Strange Parts)라는 사이트에 올라온 동영상에서 스콧(Scott)은 조금은 이해하기 어려운(?)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이렇게 해 보면 어떨까?’라는 주제로, 스콧은 아이폰6를 스틱형 USB 저장 장치로 개조해 보기로 합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고장 난 아이폰6에서 꺼낸 플래시 메모리 칩의 납땜을 제거해서 직접 만든 USB 컨트롤 보드로 옮기는 겁니다.

조금은 엉뚱한 것 같기도 하고, ‘대체 왜?’라고 생각할 사람도 있을 것 같습니다. 스콧이 USB 컨트롤 보드를 저렴한 가격에 사기는 했지만, 어디서든 쉽고 싸게 구할 수 있는 32GB USB를 만들겠다고 수많은 난관에 부딪히며 머리를 쥐어뜯는 고통을 겪는 걸 보니…. 돈 좀 아끼겠다고 이러진 않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수차례 시도 끝에 드라이브 장착에 성공한 스콧이 환희의 표정을 짓는 걸 보면 여러분도 이런 시험적인 하드웨어 해킹을 하게 된 동기가 납득이 될 겁니다.

동영상을 통해 스콧이 문제점을 찾아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수많은 시도와 실패를 거듭해 결국은 해내고야 마는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동영상을 보면서 제게 이 정도의 인내심은 없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아마 두 번이나 세 번쯤 납땜을 제거해 보다가 포기했을 겁니다. 하지만 스콧은 포기하지 않고 해 볼 수 있는 일은 모두 해 봅니다. 될 때까지 운영체제를 업그레이드하기까지 하네요.

스콧의 여러 동영상에는 중국 선전 지방의 전자부품 시장이 종종 등장합니다. 시장에서 흥정하는 모습은 언제 보아도 흥미진진합니다. 이런 분위기에 익숙하지 못한 사람들이 보면 더 재미있을 겁니다. 또, 동영상은 볼 그리드 어레이(BGA)를 표면에 장착하는 데 필요한 납땜 방법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메이크진(makezine.com)에 실린 원문 Turning an iPhone into a USB Flash Drive?(By Gareth Branwyn)을 번역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