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메이커를 위한 DIY 인공지능 키트 판매

우리는 현재 기계 학습을 위한 커다란 DIY 상자가 판매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미국 대형 할인매장인 타겟(Target)이 구글의 AIY 키트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타겟에서 판매하는 키트는 음성용과 시각용 제품 두 가지입니다. 이 키트들은 지난해 출시되었던 제품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두 제품 모두 라즈베리 파이 제로(Raspberry Pi Zero)를 사용합니다. 제품 패키지는 완전히 새로 제작됐습니다. 이번 제품은 혼자서 조립 가능한(AIY, assemble-it-yourself) 판지 케이스를 제공하며, 원한다면 확장도 가능합니다(음성용 제품은 라즈베리 파이가 모델 B에서 제로로 교체되면서 출력 핀이 몇 개 사라지긴 했어요).

음성용 키트로는 구글의 음성 어시스턴스를 탑재한 에코(Echo)나 구글 홈(Google Home) 같은 장치를 만들어서 구글 클라우드와의 통신을 바탕으로 질문에 대답하고 요청을 수행하는 작업이 가능합니다. 시각용 키트는 인텔 모비디우스(Intel Movidius)를 장착한 확장용 햇(Hat)으로 구동하며 카메라를 통해 물체를 인식합니다. 프로세싱 과정은 모두 온보드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인공지능은 오랫동안 상위 학술 기관, R&D 연구소, 정부 기밀 단체 등에만 사용이 허락되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구글의 텐서플로우(TensorFlow)와 같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와 라즈베리 파이, 엔비디아 등에서 진행하는 하드웨어 운동 덕분에 일반인들도 인공지능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크게 늘었습니다. 타겟이 쉽고 재미있는 AIY 키트를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기계학습 분야에서 떠오르는 별로 자리잡는 과정이 수월해 질 듯합니다.

AIY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빌리 러틀리지(Billy Rutledge)는 메이크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타겟과 협력하여 유통망을 크게 확장함으로써 미국의 메이커와 STEM 전공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되었다. 메이커 커뮤니티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혁신을 이루어내고 있기 때문에, 타켓이 메이커를 대상으로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한 이번 일을 계기로 AIY 키트뿐 아니라 학습이나 실험을 위한 다른 좋은 키트도 더 많이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새롭게 출시된 키트는 라즈베리 파이 제로와 SD 카드를 내장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도 올랐습니다(음성용 키트가 49달러, 시각용 키트가 89달러). 러틀리지는 “이전에는 라즈베리 파이를 별도로 판매했지만, 이번에는 소비자의 의견에 따라 키트에 라즈베리 파이를 포함시켰다. 판매 가격은 라즈베리 파이와 SD 카드를 포함해 책정되었다.”라고 밝혔습니다.

구글은 유통망을 더욱 확대해 타겟 이외의 곳에서도 판매를 고려하고 있으며, “더 많은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제품은 시작일 뿐이다.”라는 러틀리지의 말처럼 AIY 제품 종류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 글은 메이크진(makezine.com)에 실린 원문 AI for Everyone: Google’s AIY Neural Net Kits Go Mainstream Retail(By Mike Senese)을 번역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