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만들어 체험하는 가상현실 (2)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경험해볼 수 있는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가상 교육

체험을 통한 학습이 보통은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하지만, 새 샤워실을 엉망으로 만들거나 중요한 파이프와 전선에 구멍을 내면서까지 쓰고 싶은 방법은 아닐 수 있습니다. 이럴 때 확실한 해결책은 가상 공간으로 들어가 현실 공간에 아무 영향도 미치지 않는 방법으로 연습하는 겁니다. 이 방법은 로위의 홀로룸(Lowe’s Holoroom, 주택 개조 VR 앱)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로위 매장의 체험 부스에 들어가 헤드셋을 쓰고 똑똑하게 촉감을 살려주는 컨트롤러를 쥐면 가상의 페인트 붓으로 페인트칠을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구멍을 뚫거나 타일을 완벽하게 붙여 볼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단순히 설명서를 읽기보다 실제로 해 봄으로써 더 잘 배울 수 있답니다.

이런 체험이 영화 <매트릭스> 같은 무술 훈련만큼 멋져 보이지 않을 수는 있지만, 길게 보았을 때 훨씬 더 유용하게 쓰일 가능성이 높겠죠. 어떤 라이프스타일대로 사느냐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겠지만요.

안녕 홀로!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는 기본적으로 증강현실을 바탕으로 하지만, 이미지를 스크린이 아닌 눈앞에 띄우는 복잡한 거울을 사용합니다. 이런 복잡한 거울을 혼자서 만들어 보려고 하면 이만저만 어려운 게 아니겠죠.

그렇지만 사진을 개인 홀로그램 프로젝터로 옮겨주는 장치는 인터넷에서 다양하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런 장치를 사용하면  수십만 원짜리 홀로렌즈는 굳이 없어도 됩니다. 구글 카드보드(Google Cardboard) VR에서 영감을 얻어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공작 칼과 전기 테이프로 자신만의 장치를 만들어 봅시다. 그게 싫다면 그냥 35달러(약 4만 원)짜리 홀로키트(HoloKit)를 사도 됩니다. 폴리렌즈 같은 제품은 SF 영화에나 나올 것 같은 멋진 모습을 하고 있기도 하죠. 나만의 장치를 실제로 만드는 데에는 약간의 실험과 속임수, 그리고 프로그래밍이 필요하겠지만, 단순히 완제품을 구매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고 무엇보다 훨씬 더 재미있을 겁니다.

바이브 컨트롤러를 손에 접목시켜 보자!

HTC 의 바이브(Vibe) 컨트롤러는 100달러(약 11만 원)씩이나 하지만 사실 손에 쥘 수 있는 크기 정도의 막대처럼 생겼습니다. (아주 멋진 막대고 끝부분에 별 것 아닌 장식이 붙긴 했지만 막대는 막대죠.) 막대를 실제로 손에 고정시켜서 일부러 손에 쥐고 있지 않아도 되도록 이 막대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서 소형 컨트롤러를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이 제작 과정에서는 프리 PIE(Free PIE)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위치와 회전 센서의 데이터를 통합한 뒤 바이브 컨트롤러 대신 아두이노의 조이스틱으로 시뮬레이션을 진행합니다. 작은 컨트롤 막대가 엄지손가락 바로 옆에 오도록 하고, 버튼도 비슷한 방식으로 각각의 손가락 위치에 둡니다. 좋아하는 만큼, 또, 프로그램에 인내심이 남아 있을 때까지 충분히 시뮬레이션해 볼 수 있을 겁니다. 그렇게 하면 컨트롤러를 아래로 내리지 않더라도 글자를 입력하고 인스타그램을 확인하는 등 원하는 건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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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메이크진(makezine.com)에 실린 원문 Take VR Into Your Own Hands With These DIY Builds(By Julia Skott)을 번역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