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엽고 똑똑한 라즈베리파이와 만나보세요!

라즈베리파이와의 ‘소개팅’ 주선합니다.
―원데이 클래스 ‘Make: 라즈베리파이 101’ 개강

'Make: 라즈베리파이 101'의 첫 강의가 지난 16일 서큘러스 교육장 에서 열렸다.

‘Make: 라즈베리파이 101’의 첫 강의가 지난 16일 서큘러스 교육장 에서 열렸다.

메이커들이 오만 가지 방법으로 응용할 수 있는 라즈베리파이의 기초 기능을 하루 동안 차근차근 배우는 강의가 있다. 메이크 코리아가 라즈베리파이 입문을 돕는 원데이 클래스 ‘Make: 라즈베리파이 101’을 내달 21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세운메이커스큐브 서큘러스 교육장에서 연다.

강의는 손바닥 컴퓨터 라즈베리파이를 이용해 나만의 IoT 프로젝트를 진행하고픈 메이커에게 꼭 필요한 기초 기능들을 배우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지난 16일은 대망의 첫 강의가 문을 열어 그 현장에 다녀왔다.

‘1인 1라즈베리파이’ 만지면서 친해지기

기연아 메이커가 소형 카메라를 들고 라즈베리파이의 사진·영상 촬영 및 활용법을 강의하고 있다.

기연아 메이커가 소형 카메라를 들고 라즈베리파이의 사진·영상 촬영 및 활용법을 강의하고 있다.

이 강의의 강사로는 기연아 (주)서큘러스 콘텐츠 메이커가 나선다. 『사물인터넷 IoT Maker 라즈베리파이 CCTV 만들기』의 저자이기도 한 라즈베리파이 교육 전문가다. 강의를 시작하기 전에 기연아 선생님은 수강생들에게 라즈베리파이 본체와 LED, 스피커, 카메라 같은 부품 키트를 1인 1세트씩 나눠줬다. 내 차례를 기다리거나 할 필요 없이 수업시간 내내 곧바로 직접 만져보면서 라즈베리파이와 친해질 수 있는 것이다.

기연아 메이커의 저서. 'Make: 라즈베리파이 101'의 교재로 제공된다.

기연아 메이커의 저서. ‘Make: 라즈베리파이 101’의 교재로 제공된다.

기본 세팅, 멀티미디어부터 IoT까지

라즈베리파이와의 첫인사는 라즈베리파이에 대한 운영체제를 설치하고 연결하는 일이다. 그에 앞서 먼저 라즈베리파이의 개념을 듣고서 이후 기연아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대표 운영체제인 라즈비안을 설치해 실행하는 과정까지 따라 배웠다.

소형 카메라를 장착한 라즈베리파이

소형 카메라를 장착한 라즈베리파이

세팅이 끝나면 마음대로 갖고 놀 시간만 남았다. 맨 먼저 다룬 녀석은 LED였다. 깜빡거리는 주기와 빛의 세기 등을 제어하는 방법을 익혔다. LED 다루기가 손에 익어갈 때쯤부터는 멀티미디어를 활용해 더욱 다양하게 라즈베리파이를 응용하는 팁을 접했다. 스피커를 이용해서는 특정 텍스트를 소리 내어 읽게 하고 듣고 싶은 음악 파일을 원하는 타이밍에 재생하는 법을, 소형 카메라로는 스냅 사진 촬영부터 실시간 CCTV 영상을 담고 또 감상하는 법까지 알게 된 것이다.

끝으로는 라즈베리파이를 이용해 IoT 기술을 실생활에 적용하는 방법으로 날씨와 뉴스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고 이메일과 연동하는 코딩법을 배웠다. 덤으로 주요 기자재 구매에 관한 팁 등 라즈베리파이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소소하게 알아두면 좋은 노하우 역시 동시에 얻어갈 수 있었다.

라즈베리파이 하루 탐색, ‘애프터 신청’은 당신의 몫

수강생 중 한 명은 “라즈베리파이를 처음 접해 걱정이 많았지만 강사님의 상세한 설명과 도움으로 많이 배워갈 수 있었다”며 “평소 원하는 강의를 듣게 돼 지루한 줄 모르고 하루가 금세 갔다”고 말했다. “후속으로 중급 이상의 수업들도 듣고 싶다”고 밝힌 수강생도 있었다.

사실 라즈베리파이를 하루 만에 마스터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강의 시간에 배우는 내용도 사실은 라즈베리파이로 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일 중 새 발의 피에 지나지 않는다. 굳이 비유하자면 갓난아기가 양손을 오므렸다 폈다 하고 뒤집기까지 하는 정도? 수강 전에 코딩에 관한 기본 지식을 가지고 있으면 좋다. 개념을 모르면 갓난아기로 비유할 때 자기 손이 어디에 있는지조차 알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기연아 메이커가 라즈베리파이의 이메일 연동 기능을 강의하고 있 다.

기연아 메이커가 라즈베리파이의 이메일 연동 기능을 강의하고 있 다.

‘Make: 라즈베리파이 101’은 말 그대로 라즈베리파이와 처음 만나 하루 동안 어색함을 풀고 앞으로도 조금씩 친해지고 싶은 의사가 있는 분들이 듣기에 좋다. 라즈베리파이를 본격적으로 구매하기 전에 이곳에 와서 미리 써보고 애프터를 할지 말지 결정하는 소개팅 시간이라고 해두자.

메이크 코리아는 앞으로도 본 강의 외에 ‘Make: 아두이노 101’ 등 다양한 메이커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메이커 운동 활성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강의에 대한 문의는 maker@bloter.net으로 하면 된다.

메이커 교육을 시작합니다! – 아두이노와 라즈베리파이

메이킹 입문자를 위한
아두이노, 라즈베리파이 기초 교육을 시작합니다!

 

“메이커 정규 교육과정은 없나요?” 

이런 질문을 하는 분들께 반가운 소식을 전합니다. 2018년 메이크 코리아에서 진행하는 첫 번째 교육프로그램이 오픈되었습니다. 메이킹에 입문하고 싶으면 무엇을 배워야 할까요? 3D프린터? CNC커터? 레이저커팅기? 크고 멋진 제작 도구를 먼저 떠올리는 분들도 있겠지만, 입문 단계부터 비싼 장비부터 준비하는 것은 꽤 부담스러울지도 모릅니다.

비싼 장비를 준비하지 않아도 메이커 활동을 할 수 있는 도구들은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보니 딱 떠오르는 것이 있더군요. 바로 아두이노와 라즈베리파이입니다.

Make: 아두이노 101 – 메이킹 입문자를 위한 아두이노 기초(클릭)

Make: 라즈베리파이 101 – 라즈베리파이 입문자에게 필요한 모든 것(클릭)

 

“아두이노, 손안에 작은 컨트롤러!”

손바닥에 들어갈 만큼 작은 크기 때문에 마이크로 컨트롤러라고 불리는 아두이노는 작지만 어엿하게 여러 기능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센서, 모터, LED와 연결해 사물을 움직이거나 빛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사물인터넷 (IoT, Internet of Things)’이라고 부를만한 기술이 사용되는 것이지요. 아두이노를 활용하면 이런 전자적인 제어가 가능합니다.

아두이노 우노 보드 사진

“라즈베리파이, 먹는건가요?”

새콤달콤한 라즈베리가 올라간 파이를 떠올릴 수도 있지만, 여기서 말하는 라즈베리파이는 전혀 다릅니다. 아두이노와 마찬가지로 신용카드 한 장 정도 크기의 초소형 컴퓨터인 라즈베리파이는 누구나 컴퓨터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고안되어 전 세계로 보급되고 있습니다. 아두이노와 마찬가지로 전자부품을 연결하고 및 제어할 수 있으며, 운영체제까지 설치할 수 있어 메이커들이 선호하는 보드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라즈베리파이 보드 사진

 

“문과생도 할 수 있나요?”

네! 그럼요. 물론입니다! 교육 명칭에 ‘입문’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101이라는 숫자(아두이노 101, 라즈베리파이 101)를 붙인 것은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따라 할 수 있는 교육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문과생도, 초보자도, 청소년과 어린이도 환영합니다!

특히 아두이노 같은 경우, 피지컬 컴퓨팅의 기본 원리와 간단한 코딩방법만 익히면 작동방법을 쉽게 따라 할 수 있으며, 라즈베리파이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이해가 있으면 더 재미있게 수업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메이커 활동을 통해 여러분들이 일상에서 해결하고 싶은 문제가 무엇인지 이야기해보고 같이 고민할 수 있는 사람들과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교육이 가지는 큰 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이 교육에 참여하시면 좋습니다!”

  • 아이디어를 실제 프로젝트로 구현해보고 싶은 분
  • 메이커 활동이 궁금한 분
  • 아두이노 / 라즈베리파이를 배워보고 싶은 분
  • 사물인터넷 구현에 관심 있는 분
  • 피지컬 컴퓨팅을 활용한 창업에 관심 있는 분

(출처:서큘러스)

 

“강사는 어떤 분들인가요?”

강사는 메이커(Maker, 만드는 사람)인 분들 중심으로 섭외하였습니다. 꾸준한 메이킹 활동으로 메이크 코리아와 인연을 맺어온 분들, 메이킹과 관련된 기초 기술서를 집필하신 분들, 블로터 아카데미를 통해 아두이노와 라즈베이파이 강의를 진행하셨던 두 분을 모셨습니다.

‘Make: 아두이노 101’ 수업은 피지컬컴퓨팅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담고 있는 하드카피월드의 운영자이자 <아두이노101>의 저자 서영배 님이

‘Make: 라즈베리파이 101’ 수업은 메이커 교육과 지능형 로봇 파이보(Pibo)의 제작사 서큘러스의 콘텐츠 디렉터이자 <사물인터넷 IoT Maker 라즈베리파이 CCTV 만들기>의 저자 기연아 님이 맡아서 진행해 주신답니다.(강사님의 모습은 각 교육 상세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메이커로써의 첫 시작을 메이크 코리아와 함께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직접 만드는 즐거움을 만드는 사람들과 함께 공유해보세요! 아 참! 올해도 어김없이 <메이커 페어 서울>은 진행됩니다.

MWC에 간 파이보

지난 MWC 2018(Mobile World Congress)에 서큘러스가 파이보와 함께 참가하였다. MWC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소비자가전박람회(CES. Consumer Electronics Show),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 가전박람회(IFA, 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와 함께 세계 3대 IT 전시회로 불린다.

(좌) MWC2018와 파이보 / (우) MWC 로고 (출처: MWC 공식 사이트)

MWC란 어떤 행사인가?

MWC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가 주관하는 모바일 산업 및 콘퍼런스를 위한 국제 박람회다. 2005년부터 매년 2월 마지막 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나흘 동안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피라 바르셀로나(Fira Barcelona)에서 열린다. 피라 바르셀로나는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큰 전시관으로 약 2천여 개의 기업이 총 10개(1~8, 8.1, CS)의 홀에서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관람객은 2017년 기준, 약 11만 명으로 100여 개국에서 전시 및 관람을 위해 이곳에 모인다. MWC가 바르셀로나를 먹여 살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항공, 숙박료가 몇 배로 값이 뛰고 식당도 전시 참가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MWC는 기본 입장권이 100만 원 정도로 굉장히 비싸다. 입장권을 구매하면 4일간 바르셀로나 시내에서 무료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교통권을 받을 수 있으며, 더 비싼 입장권을 구매할수록 키노트, 세미나 참가, 전시 투어 등 많은 혜택이 주어진다. 입장권이 고가인 만큼 각 기업에서는 의사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며, 기본 복장규정은 비즈니스 룩이다.

MWC와 함께 4YFN(4 Year From Now), YOMO(YOth Mobile festival) 두 행사가 피라 몬트후이크(Fira Montjuic)에서 열린다. 4YFN은 스타트업이 모여 있는 전시 행사로, 4년 뒤에 MWC에서 다시 만날 만한 유망한 스타트업이 모이는 전시이다. YOMO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행사로 과학과 기술을 결합한 모바일 환경을 접하고 직접 체험해볼 수도 있다.

MWC 2018의 행사 주제

MWC 2018의 주제는 ‘Creating a Better Future’로,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신기술과 신제품이 쏟아져 나왔다. 그리고 큰 주제에 맞춰 ①4차 산업혁명, ②미래 통신 사업자 ③네트워크 ④디지털 소비자 ⑤사회 첨단 기술 ⑥콘텐츠&미디어 ⑦응용 인공지능 ⑧혁신이라는 세부 주제가 정해졌다.

MWC 2018 주제: Creating a Better Future (출처: MWC 공식 사이트)

짧은 시간 동안 전시장을 돌아보며 직접 느낀 가장 큰 주제는 5G와 다양한 기술의 연동이었다. 많은 국가의 통신사에서 5G를 주제로 신제품과 기술을 많이 가지고 나왔는데, 그중에 재미있는 점은 자동차가 많이 나왔다는 것이다. 5G가 상용화되면 통신 인프라의 개선으로 스마트 카가 활성화되기 좋은 환경이 갖추어지기 때문인 것 같다.

MWC 행사장 전경

전시 장소는 1~8.1, CS 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제별로 각 전시관이 구성되어 있고, 나라별로 크게 부스를 운영하는 곳도 있었다. 각 관의 명당에는 여러 나라의 대기업들이 자리하고 있고 그 주변으로 다양한 작은 기업들이 있었다. 기업이 클수록 관람객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것들이 많아서 끊임없이 관람객이 오는데, 곳곳에 자리한 작은 기업들의 부스는 한산해 보여 마음이 아팠다.

MWC가 열리는 피라 바르셀로나(Fira Barcelona)에서 4YFN, YOMO가 열리는 피라 몬트후이크(Fira Montjuic)까지 무료 셔틀버스가 운영되기 때문에 두 전시관도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데, 이 전시들은 MWC보다 좀 더 캐주얼하고 활발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4YFN 행사장 전경

MWC에서 서큘러스

서큘러스는 이번에 대구 테크노파크와 K-ICT 디바이스랩의 지원을 받아 1홀 내의 한국관에서 가정용 소셜 로봇 파이보(piBo)를 전시했다. 1홀은 출입구와 연결되어있는 데다가, 화웨이 부스가 있어서 오가는 사람이 많은 전시관이었다. 지난해에는 스마트벤처캠퍼스의 지원을 받아 4YFN에 전시하면서 올해는 MWC 본 전시로 올라오게 되었다. 작년에 전시를 하면서 내년에는 꼭 MWC에 전시할 수 있게 열심히 하자고 다짐했었는데 그 목표를 이룰 수 있어서 좋았다.

파이보의 변화된 모습: 왼쪽부터 창업 전, 작년, 올해

서큘러스는 라즈베리파이를 이용하여 로봇을 만들었고, 음성인식, 영상처리 등 인공지능을 결합하여 지금과 같은 형태의 파이보를 만들었다. 아직 국내에는 소셜 로봇이라는 개념이 익숙하지 않지만, 인공지능 스피커에 사용자와의 감정적인 교류를 더한 제품으로 1인 가구나 핵 가구를 위한 친구 같은 로봇이라는 것이 주요 콘셉트다. 처음 로봇을 만들고 전시할 때만 해도 3D 프린터를 이용한 네모난 로봇이었는데 이제는 제법 둥글둥글 친숙한 이미지에 금형 진행 단계까지 이르러 올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서큘러스 부스를 방문한 언론 및 관람객

전시에 참여하며 목표한 것은 출시 전에 바이어를 대상으로 제품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것이었다. 국내에는 아직 소셜 로봇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은데, 해외 바이어들은 흥미를 보일지, 어떤 기술에 관심을 가질지, 가격은 어느 정도가 적정할지 궁금했는데, 전시를 통해 어느 정도 점검할 수 있었다. 실제로 작년에는 4YFN 전시를 통해 AP통신, 씨넷(CNET과 인터뷰를 했고, 세계 언론으로 퍼져 투자 유치 및 사업 유지에 큰 도움이 되었다. 올해도, 감사하게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가 이루어져 전 세계에 다시 한번 파이보의 가능성을 알릴 기회를 얻게 되었다. 이제부터는 파이보를 더 잘 보완해서 완성된 제품으로 판매할 수 있게 노력하는 일만 남았다.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

MWC에 소개된 로봇

MWC에 참가하면서 기대했던 또 다른 목표는 전시에 어떤 로봇들이 나왔는지 확인하는 것이었다. 지난 CES에 많은 기업이 로봇을 대거 선보이면서, 그 로봇들이 MWC에도 나온다는 기사를 접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행사 자체가 ‘모바일’이 중심인 만큼 기대에 못 미친 것은 사실이었다.

전시 동안 부스를 운영해야 했기 때문에 마지막 4일 차에만 다른 부스를 구경할 수 있었다. 많이 둘러보진 못했지만, 그중에 눈에 띄는 기술을 가진 로봇은 국내 IPL의 ‘아이지니’와 해외의 ‘temi’라는 로봇이다. 가장 흔하게 눈에 띈 로봇은 소프트뱅크의 페퍼였다. 소프트뱅크 부스 외에 다른 기업의 서비스 로봇으로도 활용되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한국으로 돌아가는 길에 이탈리아 공항 면세점에서도 페퍼를 만날 수 있었다!

MWC에 전시된 다양한 로봇들

만약 로봇 전시를 보고 싶다면, MWC보다는 CES나 IFA가 더 적합하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소셜 로봇의 경우 단순한 기계가 아니고 우리 삶과 밀접한 가전제품 혹은 친구의 의미로 확장될 수 있으므로 모바일 전시보다 가전 전시회가 좀 더 밀접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MWC와 한국관

MWC와 4YFN을 다니며 한국관으로 참가한 다양한 기업들을 만나볼 수도 있었다. 예전에 기사에서 국제 전시회의 한국관에 관한 내용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고루 다루지 못해서 아쉬웠다. 두 번의 전시를 통해 느낀 것은 아직 스타트업에게는 긍정적인 면이 더 많다는 것이다.

첫째,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전시를 참가하기 위해서 부스 임차비, 꾸밈비, 체재비 등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에게는 큰 부담일 수 있다. 한국관 전시는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또한, 올해는 부스마다 통역사를 지원받아 큰 힘이 되었다. 현지에 사는 한국 분들을 통역사로 지원받아서, 부스 방문객들에게 좀 더 자유롭게 우리 제품을 소개할 수 있었다.

둘째, 투자 유치 및 바이어 미팅과 같은 성과를 끌어낼 수 있다.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만큼 회사를 알리고 투자나 판매 채널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국내외 언론에서 부스를 많이 방문하는데, 부스 위치에 따라 관람객 수에 차이가 있기는 하다. 우리는 두 번의 한국관 전시에서 모두 부스를 예쁘게 잘 구성해주어 관람객이 많이 찾아왔고, 각종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잘 홍보할 수 있었다.

마무리

서큘러스는 MWC에 참가할 때마다 조금씩 발전된 모습의 파이보를 선보였다. 작년에는 음성인식 기술을 넣은 3D 프린팅 버전의 파이보를 선보였고 올해는 얼굴인식을 통해 사용자를 구분하고 감성적인 부분을 추가한 목업(mockup) 버전의 파이보를 선보였다. 감사하게도 전시할 때마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앞으로는 완성된 제품을 가지고 전시하는 것이 목표다.
내년에는 시장에 출시된 파이보와 함께 MWC에 참가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서큘러스 화이팅! 파이보 파이팅! (MWC 부스 현장에서 기연아님)

이 기사는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운영하는 메이크올 뉴스레터 3월호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메이크올 뉴스레터 보기